서울 금천구 가산동 삼익아파트 32평형이 총합수익률 10.17%로 7월 한달 서울지역 아파트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 42평형과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2차 50평형이 10.05%와 9.76%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정부의 부동산안정 대책 여파로 수익률 10위권내에 오른 강남권 아파트는 2곳에 그쳤다.
신도시에서는 일산 대화동 성저건영 61평형과 57평형이 6.05%의 수익률로 공동 1위를 기록한데 이어 분당 구미동 무지개LG 38평형이 5.14%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산본 수리동 가야주공5단지 24평형으로 수익률은 4.62%였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시 기흥읍 신갈주공 15평형이 10.2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양시 식사동 SK VIEW 45평형과 수원시 망포동 청와아파트 21평형이 수익률 9.36%와 9.22%로 2,3위에 각각 올랐다.
7월 한달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0.3%, 신도시 -0.24%, 경기도 -0.32%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그 하락폭은 미미했다. 반면 7월에는 하락률도 0.2∼0.3%대로 커졌고, 지역별로도 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7월 한달간 -0.3% 하락해서 지난 6월의 -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와 주택거래신고제의 악재가 겹친 강남권이 서울시 전체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92% 하락해서 지난달 -0.67%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의 하락률 -0.15%보다도 0.7%나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남권의 강동구(-1.14%), 강남구(-0.61%), 송파구(-0.5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중랑구(-0.36%), 구로구(-0.27%), 양천구(-0.27%), 노원구(-0.26%), 강서구(-0.24%) 등도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7월 -0.24%의 변동률을 기록, 지난달 -0.06%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분당(-0.44%), 중동(-0.19%), 평촌(-0.18%)이 하락했고, 일산(0.07%), 산본(0.01%)은 그나마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분당은 인근 용인지역의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고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서 가격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으로는 소형평형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나 월세 수입을 목적으로 한 다주택 보유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도 -0.32%의 변동률로 지난달(-0.22%)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도 등락폭이 커서 광명시는 경우, 한달간 -1.1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원시(-0.96%), 김포시(-0.62%), 평택시(-0.55%), 성남시(-0.47%), 오산시(-0.39%)등이 비교적 하락폭이 컸다. 특히 광명시는 재건축 약세가 지속되며 연 4주째 하락했고,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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