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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입시강좌’ 열풍…문화센터 EBS강사등 초빙 줄이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4 11:37

수정 2014.11.07 15:46


‘백화점 문화센터 가면 길이 보인다.’

가을학기 개강을 앞둔 백화점 문화센터에 ‘배우기 광풍’이 불고 있다.

문화센터마다 입시철을 앞두고 대학 입시 관련 강좌가 봇물을 이루고 새로운 인생 설계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실용적인 컨설턴트 강좌가 대거 개설됐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센터들은 EBS인기강사·입시학원 진학실장 등을 강사로 내세워 수능 정보에 목마른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확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문화센터가 입시학원(?)=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은 미국 아이비리그 10개 명문대 합격신화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박원희양의 어머니 이가희씨를 강사로 초빙해 자녀가 주도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경험담을 들려준다.


또 대원외고와 민족사관고 국제유학 담당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해외입시 정보와 이에 맞는 공부방법 등을 알려주는 ‘공부혁명, 공부정복 프로젝트’ 강좌도 개설했다.

롯데백화점 경기 분당점은 오는 26일 EBS 인기강사 이석록씨의 ‘2005년도 수능 마무리 전략’ 강좌를 열고 수능 마무리를 위한 영역별?^시기별 수능 준비법과 마무리 시간표 관리 전략 등을 강의한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24일 ‘황치혁 한의사의 수능보감’을 통해 수험생을 위한 공부방법과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려주며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26일에는 ‘고승덕 변호사의 공부혁명’ 강좌를 마련한다. 또 31일에는 ‘미국 유학파일 101’의 저자인 콜린 박을 초빙해 해외유학시 유의점 등을 강의한다.

서울 미아점과 영등포점은 대성학력개발 연구소 이영덕 실장을 초빙, ‘2학기 수시모집 전략과 수능 대비’를 제목으로 학부모와 수험생을 위한 무료 강좌를 17, 18일에 진행한다.

◇인생설계·이색강좌도 풍성=현대백화점은 9월부터 서울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목동점에서 직장인 대상 유학정보 제공 강좌를 마련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요리 유학·MBA·영국 플로리스트 유학·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주제를 선정했으며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전문직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강좌 ‘인생 2막 프로젝트’를 개설,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와 한의사·의사·약사 계열편입과 공무원 시험, 창업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은 인터넷 쇼핑몰 기초부터 개설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혼자하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 강좌를 선보인다.

경기 안양점은 아이의 연령대별 놀이법과 놀이교사 및 베이비 시터로 갖춰야 할 소양을 배울 수 있는 ‘플레이 튜터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가을 혼수시즌을 맞아 혼례 경험이 적은 부모를 위한 ‘부모 혼례 준비’ 강좌를 통해 준비사항·예절 등을 알려주며 예비신부의 결혼 전후 예절과 유의점을 강의하는 ‘예비신부를 위한 예절교실’을 마련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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