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의 인천 구간에 용유·영종·청라 등 3개 역이 추가로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청라지구 개발을 촉진하고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인천시가 요청한 인천공항철도 인천구간의 역 추가 설치 방안과 관련,추가건설에 따른 비용을 인천시가 전액 부담키로 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였다고 11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역 추가설치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인천공항철도 역은 10개에서 1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역사 추가설치로 인천시가 부담하게 될 공사비는 용유역 87억원, 영종역 176억원, 청라역 262억원 등 총 525억원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용유역과 청라역은 공항철도 개통과 동시에 완공돼 이용될 수 있지만 영종역은 기술적인 측면 등으로 건설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철도는 인천 용유도 차량기지역을 기점으로 공항1∼공항2∼공항배후도시∼영종∼청라∼경서∼귤현 등∼김포공항∼(상암)∼(고양)∼(마곡)∼수색∼홍익대∼공덕∼서울역의 61㎞를 2단계로 나눠 민간자본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1단계(인천 용유∼김포공항 40.3㎞)는 오는 2007년 3월 개통을 목표로 지난 2001년 3월 공사에 착수했다. 2단계는 2009년 말 개통 예정이다.
한편,건교부는 서울시 및 고양시가 요청한 인천공항철도 상암 및 마곡역,고양 등 3곳 역 추가 설치방안에 대해서도 현재 관계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해당 지자체가 역사 건설비를 자체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이를 수용할 방침이다. 다만 서울시가 요청한 상암역은 경의선 환승역인 수색역과의 거리가 1㎞ 정도에 불과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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