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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로버트 허칭스 CBOT부사장,파생상품 거래조건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4 11:46

수정 2014.11.07 14:50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대중 연설에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솔직해라.진실해라. 그리고 앉아라”.

파생상품은 이같은 원리에 매우 충실한 면이 있다. 이와함께 적절한 기술이 결합하면 파생상품 거래소는 멋진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

파생상품 거래소가 성공하기 위해선 다음 7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우선 거래자들은 시장원리에 충실하면서 상품을 거래해야한다. 기관과 투자자 입장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점이다. 또 통화지불의 방법, 표준화된 거래방식, 대체거래의 속도,링잉 아웃 프로세스, 마진 통화의 예치, 공평한 대우 등이 거래소를 성공시키는 주요요소다.

거래소가 이런 조건들 속에서 구성되면 다음에는 파생상품을 거래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아시다시피 파생상품에서 경쟁은 시장의 발전을 더욱 촉진해오고 있다. 그 기반에는 거래 속도가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파생상품을 거래하는데 있어서는 매우 빠른 속도가 필수요소다. 오늘날에는 신속한 시스템, 실시간 트레이딩이 제공되지 못할 경우 경쟁자에게 쉽게 뒤쳐지고 있다.

기능 역시 중요하다. 파생상품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는 옵션의 경우 기능은 빠질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마지막으로는 기관의 개방된 구조형태다. 일부 기관들은 개방된 구조를 갖지 못해 이미 후퇴의 길을 걷고 있다. 정책과 시장여건에 맞춰 신축성과 유연성이 적절하게 움직이지 못하면 시장은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일관된 플랫홈을 갖고 있는 것도 파생상품을 거래하는데 중요한 선행과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는 매우 오래된 플랫홈을 갖고 있다. CBOT는 다른 거래소와 하나의 플랫홈이 건설되도록 오랜기간 노력해왔다. 통일화된 시스템은 파생상품 거래에서 매우 중요하다. 통일화된 플랫홈은 높은 거래수익을 얻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과거 거래수수료의 책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듯이 일관된 플랫홈은 이 문제를 적극 해소 시킬수 있다. 이는 수작업을 통한 과거 관행에서 통일화되고 전산화된 작업을 통해 점차 해결해 나가는 분위기다.

파생상품을 마케팅화 시키는 것도 빼놓을수 없는 과제다.

대다수 고객들은 익숙치 않은 새로운 파생상품의 거래를 원치 않는다. 새로운 파생상품을 만들자면 기관들은 막대한 시간, 인력, 재원 등을 투자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은 새로운 파생상품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는 결국 파생상품을 마케팅화 시켜 적절한 시장성을 고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거래소는 이를 회피하고 있지만 유지와 관리는 기관들의 몫이다. 파생상품은 시장관점에서 선택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마케팅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특정 파생상품이 다른 상품과 차별되야 하는 것도 과제다. 전산화가 이루어지면서 상품마다 고유의 특성이 길러지고 있다. 현재까지의 시장 추세로 바라볼때 특정 파생상품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예를들어 연말에 출시되는 다우존스 CBOT지수는 기존의 지수보다 매우 폭넓은 상품들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 X펀드는 비 전통적인 상품이며 상당히 많은 교육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하나의 상품만 취급하기때문에 배당과 수익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거래는 ‘제로섬게임’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런 독립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지금보다 더욱 발전시킬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거래소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모든사람에게 동일한 정보를 저가로 제공하고 있다.

상품의 차별화는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시장에게 대결적인 자세를 취하지 말고 좀더 복합적이고 포트폴리오적 자세를 취한다면 좀 더 많은 이윤을 보장 받을것이다. 파생상품 시장은 거래를 오래하면 할수록 이윤도 크게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투명성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시장과 투자자를 중간에서 연결하는 펀드매니저가 시장의 진실을 왜곡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거래자와 투자자를 보호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전세계 파생상품 거래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공통점이 하나있다. 이는 바로 끊임없는 교육이다.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기술이 절실하다.
이는 바로 교육만이 해결해 줄수 있다. 교육은 시장 곳곳에 산재한 마켓 데이터를 통해 가능하다.
개개인의 정보를 통합시키면서 인력 편재와 상품 거래 규모등을 시시각각 제공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허칭스 부사장(Mr. Robert Hutchings)

▲미 Southern Illinois(B.A) 및 Dominican대 MBA 졸업

▲CBOT 선물·옵션, 트레이딩, 중개 및 분석 부문에서 20년간 근무

▲CBOT Business Development 부문 수석 매니저 역임

▲CBOT 선물·옵션 마케팅 책임자 역임

▲현재 시카고 상품 거래소(CBOT?^Chicago Board of Trade)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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