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오는 10월 증권업에 진출한다.
일본에서 자동차 회사가 증권업계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그룹의 판매법인인 나고야도요펫을 통해 자산운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투자신탁상품과 채권 등 금융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도요타는 고급 자동차 고객에게 자사의 금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가 자사의 차 영업망을 활용할 경우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보다 더 넓은 판매망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증권업에 대한 규제를 철폐해 증권업진출이 자유로운 상태로 도요타는 이미 지난 2000년 초 증권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본에서는 닛쇼이와이와 이토추, 미쓰이물산 등 종합상사들의 증권업 진출은 활발했지만, 자동차회사가 증권업계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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