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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실적전망 엇갈려…“반등후 다시 둔화”“4분기 턴어라운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0.18 11:58

수정 2014.11.07 12:56


반도체·휴대폰용 연쇄회로기판 제조업체 심텍의 4·4분기 실적전망을 두고 증권사간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3·4분기 실적이 둔화됐지만 4·4분기에 다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의견과 4·4분기 실적이 깜짝 반등한다 해도 그 이후부터는 다시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누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심텍의 3·4분기 매출 부진은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는 메모리모듈 매출이 마이크론의 재고조정과 하이닉스 설비재배치 등에 따른 주문 감소 때문”이라며 “4·4분기에는 반도체업계의 계절적 호재 덕분에 주문증가가 이어지면서 3·4분기보다 크게 호전된 성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실적은 4·4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이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패키지서브스트레이트의 비중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 반도체 성장률 둔화에 따른 여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도 기존의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동원증권과 대우증권은 3·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딛고 4·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동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심텍은 드물게 반도체 메이저 5사를 모두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어 일부 품목의 부진에도 불구 사업안정성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현재 조정국면을 오히려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64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심텍주가는 이러한 상반된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보다 4.33%(210원) 오르며 5060원으로 마감됐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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