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업체들이 에너지절약형, 홈네트워크, 친환경·웰빙형 등 각종 고효율 및 첨단제품 개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 경동보일러, 대성쎌틱, 롯데기공 등 주요업체들이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개별난방용으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한 가스보일러 종류로 각 사들은 사운을 건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효율보일러의 경우 고유가 및 불황지속에 따른 에너지절약 요구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각종 신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고효율 가스보일러에 대한 열효율 기준이 수년내로 한층 상향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발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미 경동보일러, 대성쎌틱, 롯데기공 등은 에너지 회수방식의 ‘콘덴싱보일러’를, 귀뚜라미보일러와 린나이는 열 가열방식을 개선한 ‘거꾸로 타는 보일러’와 ‘R300·R500시리즈’를 각자 개발해 판매중이다.
이중 콘덴싱보일러는 연통으로 빠져나가는 낭비열을 회수하는 방식을 채택, 일반 보일러에 비해 열 손실을 20% 이상 줄일 수 있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개발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인터넷보일러는 홈네트워크 기술 발달과 함께 최근 투자 및 개발이 늘고 있는 분야다. 귀뚜라미는 전력선 통신업체인 플레넷INT와 제휴를 통해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홈네트워크 보일러 공급중이며 점차 개별주택 쪽으로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경동보일러는 주요 주주회사인 경동네트웍을 설립하고 홈네트워크 보일러 시스템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린나이도 전력선통신(PLC)을 적용해 별도의 케이블이나 배선 없이도 전원코드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보일러를 판매중이다.
이외에도 친환경 및 웰빙형 제품에 대한 개발경쟁도 치열해 귀뚜라미보일러의 수맥 및 유해파 차단용 보일러, 린나이의 반신용 보일러, 대성쎌틱의 피부보호용 연수기능 적용제품 등이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10년 이상 사용해 노화된 보일러를 소유한 가정들이 고효율·첨단보일러로 교체하도록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 열풍으로 고효율제품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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