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9일 일제 강점기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라는 사설 등으로 언론을 통해 애국계몽 활동을 펼친 위암(韋庵) 장지연 선생(1864∼1920)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1864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5년 11월 일제의 강압적인 을사조약 체결을 통렬히 비판하고 독립정신 고취를 촉발한 사설 ‘시일야방성대곡’을 황성신문에 게재, 일제 헌병대에 체포되어 4개월간의 옥고를 겪었다.
선생은 일제의 압력으로 황성신문 사장을 사임한 뒤에도 1906년 국권회복운동단체인 ‘대한자강회’의 창립과 1907년 국채보상운동 등을 주도, 민족의식의 고취와 독립정신 배양 등에 힘썼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에도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 선생은 1920년 11월1일 불의의 병으로 경남 마산 자택에서 57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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