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정아양(20·여)이 지난 5∼19일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열린 제6회 파데레브스키 국제 피아노 음악 콩쿠르에서 2등과 함께 오케스트라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21일 어머니 이미옥씨(44)는 “상금 1만달러와 함께 2005∼2006년 비드고슈치 필하모닉과 네덜란드 세듀차 필하모닉 협연자로 선정되고 헝가리 리스트 협회 특별 연주자로 초청받았으며 폴란드에서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한다”고 말했다.
쇼팽 콩쿠르는 쇼팽의 곡으로만 경연을 펼치지만 파데레브스키 콩쿠르는 유럽과 폴란드의 음악적 자존심을 걸고 모든 장르의 곡으로 경연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폴란드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며 세계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였던 파데레브스키를 기념하는 이 콩쿠르는 지난 61년에 시작해 3년마다 열리고 특히 북미주나 아시아쪽에서는 여러가지 불이익과 공정치 못한 결과로 참가 자체가 쉽지 않은 콩쿠르로 알려져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 8세 때 미국 뉴저지주 리틀 페리로 이민한 박양은 줄리아드 음대에 수석 합격해 전 학년 장학금을 받았으며
지난 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 3월 뉴저지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 수석 합격한 박양은 지난 9월 학기부터 교수와 함께 선후배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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