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천문화재단은 ‘제6회 심청효행상’ 대상에 대구 화원고 1년 배지혜(16), 경북 영양여고 1년 신원미양(16)이 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본상에 인천 백령종고 2년 최방주양(17), 특별상에 충북 속리중 1년 오영림(12), 경기 안양고 1년 정모란(16), 부산 영상고 2년 조희영(17), 서울 혜화여고 3년 김난희(18), 인천 부광여고 이혜림양(18) 등 5명이 각각 뽑혔다.
대상을 받은 배양은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70%를 떼어 이식하는 수술을 했고, 신양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우유배달을 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산소호흡기를 새벽잠을 거르며 지키고 말동무도 하면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점이 각각 높이 평가돼 영예의 수상자가 됐다.
본상 수상자인 최양은 3년전 아버지가 병환으로 세상을 뜨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환경미화원을 하는 어머니의 생활비를 보태고, 고령의 친·외할머니 두분을 보살펴 ‘백령도의 심청’이란 칭찬을 받고 있다.
재단측은 내달 10일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서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함께 장학금(대상 2명 각 300만원, 본상 200만원, 특별상 각 100만원)을 수여한다.
재단은 지난 99년 인천 앞바다 백령도에 소설속의 효녀 심청을 기리기 위해 심청각을 건축, 관할 옹진군에 기증한뒤 매년 전국 12∼18세 소녀들을 대상으로 심청효행상을 공모, 시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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