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 1등 당첨자는 ‘수도권 30평 이하 아파트에 거주하며 김씨 성을 가지고 2명의 자녀를 둔 40대 기혼 고졸 남자 회사원.’
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인 국민은행이 지난 2004년 한해 동안 로또 1등에 당첨된 2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1등 당첨자 250명의 78.4%인 196명이 남성이며 21.6%인 54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2.8%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9.6%, 50대가 23.6%, 20대가 6.8% 순으로 조사됐고 기혼자가 76%였다.
당첨자들의 직업은 일반회사원이 27.6%로 조사돼 자영업자의 25.6%보다 근소한 차이로 많았으며 월 소득수준은 50만원 이하가 25.6%로 가장 많았으나 이는 무직, 전업주부 및 학생 등 무소득층이 반영된 결과로 국민은행은 분석하고 있다. 이어 150만∼200만원이 21.6%, 200만∼300만원이 14.8%, 100만∼150만원이 14.4% 순이며 300만원 초과 소득자들은 10.8%로 조사됐다. 월소득 200만원 전후의 30∼40대 회사원과 자영업자들이 로또복권의 주 구매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자의 주택 소유현황은 전체 당첨자의 50.8%가 자기집을 소유했으며 주택규모는 전체의 68.8%가 30평 이하의 국민주택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거형태는 아파트가 42.4%, 거주지역은 서울(28.4%), 경기(24.0%), 인천(7.6%) 그리고 부산(7.2%) 등의 순으로 수도권 비중이 60%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제주도에서도 4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로또복권 당첨과 관련한 꿈중에는 돌아가신 부모님 등 조상과 관련된 꿈이 19.8%로 가장 많았으며 돼지 등 동물과 관련된 꿈(17.1%), 금(金) 또는 돈과 관련된 재물 꿈(9.0%), 인분 꿈(8.1%), 숫자 꿈(7.2%)의 순이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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