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사용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ATM 전문업체인 노틸러스효성은 최근 ATM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객의 80%가 현금 입출금, 계좌이체 등 단순거래를 할 때만 ATM을 이용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각 은행에 설치된 ATM은 현금·동전 입출금뿐만 아니라 현금카드 및 통장 인출 비밀번호 변경, 카드·통장 분실신고, 지문인식, 휴대폰 결제 등 기능이 다양하다. 은행들도 ATM으로 창구직원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데다 타은행과 고객서비스도 차별화할 수 있어 진화한 ATM 도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ATM이 창구업무와 맞먹는 은행의 핵심채널로 자리잡았지만 단순 출금이나 입금 등의 기능만 사용할 뿐 첨단기능이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외환, 조흥, 농협, 부산, 광주은행 등은 ATM을 통해 아파트관리비 고지서번호나 수취계좌번호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아파트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노틸러스효성 관계자는 “전국 은행에 공급되고 있는 ATM에는 각 은행의 요구에 따라서 다양한 부가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며 “그러나 사용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잘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