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재 경남 진해 경신사회복지연구소장(81)이 제4회 유관순상(賞)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심대평 충청남도지사)는 지난달 28일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국내외 활동을 펼친 점과 한국 여성의 지위향상과 인권보장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점을 높이 평가해 이효재씨를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이효재씨는 한국가족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여러 여성단체들을 창립한 여성계의 대모로 통하는 인물이다.
특히 1990년부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창립,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큰 힘을 써 제52차 유엔 인권위원회 의제로 채택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고향인 경남 진해에서도 지속적으로 여성 사회참여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 아동교육에 대한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어린이 도서관 건립과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관순상은 유관순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얼을 오늘에 되살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충청남도, 동아일보, 이화여자고등학교가 2001년 7월 공동으로 제정했다. 제1회 경남 마산 인애원장 조수옥씨, 제2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지도위원 윤정옥씨, 제3회 한국현대문학관 이사장 전숙희씨가 선정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유관순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 ‘류관순 기념관’에서 열린다.
/ lhooq@fnnews.com 박치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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