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주부 ‘틈새직업’ 인기…독서지도사 보육교사 라이프코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3.01 12:36

수정 2014.11.07 20:58



독서지도사, 보육교사, 라이프코치 등이 30∼40대 주부들사이에 인기직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속칭 ‘3040주부’ 직업군으로 분류되는 이들 직종이 특별한 학력과 경력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일정기간 교육만 이수하면 자격증과 공인시험을 치를 수 있어 틈새 인기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독서지도사=서울 동대문구 청량1동에서 독서지도사 활동을 하는 허기윤(여�^43세)씨. 두 자녀의 엄마인 그는 아이들 책읽기교육을 직접 해야겠다는 소박한 생각에 지난해 독서지도사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기대치를 뛰어넘는 짭짤한 수입에다 자기계발 효과도 커 지금은 적극적으로 활동중이다. 허씨가 현재 올리고 있는 수입은 월 300만원 정도.

독서지도사란 학생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독서습관을 심어주고 논리적 사고와 창의력을 길러주는 교사다.
연령별 발달과정에 따라 책을 골라준 뒤 책의 내용을 이해, 분석, 비판, 종합, 추론하게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독서지도사는 3만명으로 대부분 주부들이다. 자격증 취득 후 직접 사무실을 임대하거나 가정에서 아이들을 모아 독서지도 활동을 할 수 있다. 교육기업이나 출판사에서 어린이 독서교육 활동을 하거나 문화센터, 초등학교, 학원 등에서 전문 독서지도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라이프코치=현대인의 직장생활,가정,건강관리,재테크 등 일상적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언해주고 도움을 준다. 컨설팅이나 멘토링이 전문가 입장에서 직접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라면 라이프코칭은 상대방이 잠재적인 역량을 발휘해 스스로 해답을 찾게끔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미국 및 유럽선진국에선 보편적 직업으로 자리잡았다. 정신적 육체적 웰빙에 대한 사회적욕구가 점점 늘어나는 만큼 코칭분야의 세분화와 인력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선 총 100여명이 활동중이다.

◇사회복지사=급속한 변화 속에 개인과 집단은 각종 정신적,육체적,사회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사회복지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세우고 집행하는 전문가다. 사회복지사의 활동영역은 광범위해 노인,장애인 생활시설에서의 케어 및 후원, 저소득계층 대상 지역사회복지관, 학교사회사업가, 병원의료사회복지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요즘은 기업의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 코디네이터나 지역별 자원봉사센터에 참여하기도 한다.

최근 정부나 지자체 뿐 아니라 민간 복지시설이 늘어나고 있어 사회복지사의 전망은 밝다. 특히 2026년에는 65세를 넘는 고령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양성이 절실하다.

◇보육교사=관·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 또는 놀이방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는 전담교사를 말한다.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하는만큼 기본적인 식사와 간식 챙겨주기부터 놀이학습지도, 정서인 배려까지 모두 필요하다.

하루 16시간씩 주야교대의 고된 육체적 노동을 견딜 수 있어야 하고,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흔히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돌발사태에도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고 탁아문제는 늘 고민 1순위인만큼 전통적인 보육교사외에도 파트타임식의 베이비시터로서도 가능하다.

교육수료후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이 부여되며 어린이집 또는 놀이방 보육교사로 취업이 가능하다.
이후 실무경력 1년후 2급 자격이 되면 39인이하의 유아보육시설을 설립, 운영할 수 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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