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외화채권 담보 외화대출…기은 금융권 첫 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3.07 12:44

수정 2014.11.07 20:44



기업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국내 기업간 외화표시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외화대출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대출은 판매기업이 물품을 납품한 후 외화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조기에 납품대금을 현금화 하고 만기시 구매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환위험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외화표시 상거래 채권의 경우, 내국신용장 어음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 활용할 방법이 없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한 후 대기업이 결제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원화로 환산, 어음 등으로 결제 받는 방식을 취해 왔다.

대출금리는 구매기업 및 판매기업의 신용도와 대출통화에 따라 다양하며 현재 시장금리 하에서는 미달러화의 경우 4∼5%대, 엔화의 경우 2%대, 유로화의 경우 4%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출기간은 최장 6개월 범위 내에서 매출채권 기일까지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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