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시내 업무용 빌딩의 임대수익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빈 사무실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지역의 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3000평 이상 대형빌딩 150개동을 대상으로 1·4분기 임대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당 월 임대수익이 전분기에 비해 평균 0.35%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업무빌딩 임대수익 상승은 지난해 4·4분기 0.53% 하락하는 등 같은 해 1·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0.57%, 마포. 여의도권이 0.17%, 강남권이 0.22% 각각 상승했다.
감정원은 또 지난해 지속됐던 빈 사무실 증가추세도 주춤해져 올 1·4분기 평균 공실률은 3.72%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4.42%, 강남권이 2.30%로 각각 0.10%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한 데 비해 마포·여의도권은 4.75%로 0.20%포인트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형빌딩의 공실률이 크게 하락한 반면 중소규모 빌딩의 공실률은 상승해 권역보다는 규모에 의한 공실률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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