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의 향후 상승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1일 동원증권은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차입금 감소가 예상돼 이익모멘텀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히고 투자의견 ‘매수’에 6개월 목표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0% 이상 상향된 것이다.
동원증권 이정현 애널리스트는 “차입금 축소로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BBB+로의 상향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와 자회사인 한화건설 등이 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하는 등 한화그룹의 구조조정 등을 감안하면 그룹관련 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양증권도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66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양증권 최경진 애널리스트는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여천NCC의 배당금 지급에 따라 1300억원의 현금배당을 받게 되는 등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하나증권 박정배 애널리스트는 “PVC제품이 주력인 한화석화의 경우 중국의 수입 정체 및 감소에 따라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이 더딜 것”이라며 “연초 대비 30% 가까이 오른 주식을 후행해서 따라가는 것은 부담으로 판단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증권사인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는 최근 각각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와 ‘비중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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