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급의 은행원이라도 능력이 뛰어난 직원은 연봉 6400만원을 받는 반면, 최하위 실적의 직원은 연봉 2000만원을 받는 은행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1일 영업실적 향상을 위해 성과급제를 대폭 강화해 같은 등급의 직원들간 연봉 차이를 최고 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투자은행(IB) 사업단, 사모펀드팀, 신탁사업단, 증권운용팀, 자금팀 등 투자금융직군 직원들에 대해 직급별로 연봉의 46∼58%를 반납받아 연말에 성과에 따라 19∼149.4%를 차등지급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부부장급(M등급) 이상 직원들의 경우 실제받는 연봉은 기본연봉을 기준으로 최저 61%에서 191.4%로 벌어져 최고와 최저 연봉 차이가 3.2배로 확대된다.
종전 최고와 최저 연봉차이는 1.26배였다.
우리은행은 노사협의를 통해 오는 하반기부터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성과급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M등급 직원에게 실시중인 목표계약설정(MBO)방식에 의한 업적 평가제도를 1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실시,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후 7월부터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또 직군 전문화를 위해 현재 시행중인 전문영업, 일반영업, 전문관리, 일반관리 등 4개 직군을 개인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 경영지원, 별정, 대중 마케팅, 고객 만족, 사무지원 등 8개직군으로 세분화해 시행한다.
이를 위해 이달중 직원 설명회를 개최한 뒤 직원의 희망에 따라 직군을 재부여하며 각 직군별로 프로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군별 전문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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