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자동차 내수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은 고속성장세를 타고 있다.
1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 1∼3월 자동차 판매 실적은 모두 122만4351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24.1%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관측을 깨고 증가율이 상승 곡선을 그려 전체 자동차 판매 신장세를 견인했다.
실제로 이 기간 중 자동차 수출은 97만9708대로 작년 동기(72만6559대)보다 3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문에서는 현대차 27.5%, 기아차 40.4%, GM대우차 9.0%, 쌍용차 200.6%, 르노삼성차 183.8% 등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내수는 최근 잇따라 출시된 SM7과 SM5의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르노삼성차만 작년 동기 대비 32.3%의 증가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4사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작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것을 비롯해 기아차 3.6%, GM대우차 3.0%, 쌍용차 39.6%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5.8% 하락한 24만4642대였다.
한편 현대차의 뉴아반떼XD는 3월 한달간 7376대가 팔려 2개월 연속 전 차종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GM대우의 경차 마티즈는 3672대가 팔려 불황기의 인기모델임을 재입증했다.
/박찬흥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