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였던 매물이 소진되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 개발이익환수제를 빗겨갈 것이 확실시 되는 재건축단지들은 오름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 판교신도시 분양 기대감으로 인근 지역 매매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 동향=지난주 0.35% 증가한 서울지역은 송파구(1.14%), 중구(0.63%), 서초구(0.57%), 강남구(0.44%) 등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1.13%를 기록했고 이중에서 개발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는 강남권 저밀도재건축은 2.15%나 상승했다.
개별단지로는 송파구 신천동 시영 17평형이 3월초 관리처분인가 후 상승세를 보여서 금주에는 7억4000만원에서 8억1500만원으로 평균 7500만원 상승했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23평형도 4억500만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올랐다.
0.45% 오른 신도시는 분당이 0.77%로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분당은 이사철 분위기가 꺾이면서 20평형 이하 소형 평형은 0.05% 하락한 반면 30∼40평형대는 평균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산본(0.22%), 평촌(0.18%), 중동(0.07%), 일산(0.03%)은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개별단지로는 성남시 구미동 무지개대림 25평형이 1억9000만원에서 2억750만원으로 평균 1750만원 올랐고, 산본에서는 수리동 수리한양 46평형이 3억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경인지역은 0.13%로 2주전의 0.19%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동탄신도시 3차 분양이 있었던 화성시는 0.5%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광명시가 0.4% 상승했고, 용인시(0.3%), 성남시(0.23%), 시흥시(0.22%), 수원시(0.2%)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 동향=전세시장은 이사철 수요가 끝나가면서 2주전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20∼30평형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은 0.03%, 신도시는 0.26%, 경인지역은 0.16%로 비교적 보합세를 유지했고 전세매물이 부족한 일부 지역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울지역은 중구(0.31%), 구로구(0.24%), 양천구(0.1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별단지로는 구로구 신도림동 동아3차 50평형이 1억9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평균 2000만원 올랐고, 양천구 목동신시가지5단지 30평형도 평균 1000만원 올라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강동구(-0.11%), 강서구(-0.04%), 동대문구(-0.02%), 성북구(-0.05%), 송파구(-0.10%), 중랑구(-0.01%)는 소폭이나마 전세가가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41%)과 평촌(0.31%)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일산(0.14%), 중동(0.06%), 산본(0.04%)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에 그쳤다.
경인지역에서는 화성시(0.88%), 하남시(0.74%), 용인시(0.6%), 성남시(0.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평택시(-0.2%), 광명시(-0.09%), 남양주시(-0.02%), 파주시(-0.01%) 등은 약세로 조사됐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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