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 매틀린 패터슨에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오리온전기의 최대 채권자인 서울보증보험은 4일 매틀린의 소송 검토 방침과 관련, “서울보증은 정리채권자로 오리온전기가 매각되도 채권회수를 할 수 없어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틀린은 지난달 30일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서울보증이 정리 계획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최근 서울보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매틀린의 소송검토 방침은 법적인 무지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서울보증은 정리담보권자가 아니므로 소송대상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리 계획안에 반대의사를 밝힌 것은 매틀린이 오리온 전기를 인수한 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을 따로 분리해 매각할 가능성이 높고 고용 승계 등에 대한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종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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