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는 대형 통신사나 유통사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하나은행은 업종을 떠나 강력한 유통망을 갖춘 기업이나 모바일뱅킹 등이 앞으로 금융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용카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와의 사업제휴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행장은 “씨티, 신한은행 등이 라이벌이 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대형 통신사 및 대형 유통사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는 만점”=하나은행은 ‘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를 위한 공식 후원은행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한국 국가대표축구팀을 후원하고 있다. 공식 후원은행 참여 등 꾸준히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월드컵공익신탁, 축구사랑통장, 붉은악마적금 등 금융상품을 통해 축구발전 후원금을 조성해 전달하고 있다. 김행장은 “최근 금융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신규고객 창출이 매우 어려운데 축구 지원을 통한 스포츠마케팅 효과는 상당히 큰 편”이라고 귀띔했다.
▲“여자 농구단요? 사실무근입니다.”=최근 우리, 국민, 신한은행이 각축전을 펼치면서 여자프로농구에 새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도 기존 농구단을 인수하거나 창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김행장은 이에 대해 “다른 은행들이 여자농구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나오는 소문으로 보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남자 핸드볼팀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의 힘은 역동성에서 나온다. ”=김행장은 조직이 경쟁력을 갖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역동성’을 꼽았다. 일을 함에 있어서 정중동(靜中動), 즉 드러내고 요란한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플러스 0.5를 찾기 위한 발상의 전환, 협력과 지원을 통한 속도 향상, 주인의식을 갖는 자세의 변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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