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대한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6일 하나은행이 대투증권 인수로 성장기반 구축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는 3만6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김혜원 애널리스트는 “대투증권 인수와 하나알리안츠와 합병으로 하나은행의 펀드판매시장 점유율은 업계 최고인 13.2%로 예상된다”며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자산운용부문 최대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 구축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투의 30만 고객을 하나은행의 기존 고객 660만명에 신규로 추가시켜 교차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은행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의 금융자산보유 고객군내 시장지배력 확대와 함께 기존 고객에게도 종합자산관리자로서의 수준높은 차별화된 상품을 제조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는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하나은행의 대투 인수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유지’를 제시했다.
삼성증권 유재성 애널리스트는 “현재 하나은행의 밸류에이션은 업종평균 대비 저평가돼 있고 대투인수와 지주사전환이 주주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특히 대투가 정상화될 경우 투자수익률(ROI)은 20∼22% 수준으로 하나은행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하나은행의 대투증권 인수는 다음주께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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