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사용료 지급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기업도 있지만, 거꾸로 기술수출로 ‘역(逆) 로열티’를 걷어들이는 기업들도 있다.
네오엠텔·엑스씨이·신지소프트 등 원천기술을 갖춘 국내 무선인터넷 기업들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업체는 해외 다국적 반도체 회사 및 이동통신사로부터 거둬들이는 로열티 수익이 지난해 50억원에서 올 해는 1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인 네오엠텔은 올해 퀄컴·모토로라로 부터 약 500만달러의 로열티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차이나모바일에서도 1000만달러 규모의 로열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네오엠텔은 현재 퀄컴이 멀티미디어솔루션(CMX) 표준 그래픽을 내장한 칩세트를 단말기 제조사에 판매할 때마다 로열티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또한 엑스씨이도 지난 2003년부터 매출이 발생중인 이스라엘 펠레폰, 대만 APPW 등 이동통신사에서 단말기 대당 로열티를 받기 시작한 데 이어 자바 플랫폼을 채택하는 이통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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