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상장기업 가운데 하나인 제일은행이 상장 폐지된다.
제일은행은 8일 이사회에서 상장 폐지를 추진키로 결정하고 오는 15일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제일은행은 지난 1956년 3월3일 조흥은행, 우리은행(옛 상업은행) 등 최초로 상장된 12개 기업중 하나로 제일은행이 상장 폐지되면 한진해운, 한진중공업, 경방 등 3개사만 남게 된다.
상장 폐지는 제일은행을 뉴브리지캐피탈로부터 인수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요청에 의해 현재의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SCB는 제일은행의 주식 전량을 사들였고 개인주주는 없는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별도의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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