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처방의약품 시장은 여전히 고지혈증치료제와 위궤양치료제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통계전문업체인 IMS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기준 세계 의약품 시장 매출 순위 1위 제품은 화이자사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Lipitor)’로 전년 대비 13.8% 상승한 120억달러를 기록했다.
머크사의 동일계열 약물인 ‘조코(Zocor)’도 성장률은 6.4% 줄었지만 59억달러어치가 팔려 2위에 포진했다.
3위는 BMS사의 항혈소판제 ‘플라빅스(Plavix)’로 전대비 31.4% 신장한 50억달러였으며, 4위는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위궤양치료제 ‘넥시움(Nexium)’으로 25.3% 성장한 48억달러를 실현했다.
릴리의 정신분열증약 ‘자이프렉사(Zyprexa)’는 3.5% 줄어든 48억달러로 5위, 화이자사의 고혈압약 ‘노바스크(Norvasc)’는 1.2% 상승한 48억달러로 6위를 마크했다.
7위는 47억달러(성장률 22.5%)를 기록한 GSK사의 천식치료제 ‘쎄레타이드(Seretide)’, 8위는 40억달러를 기록한 존슨&존슨의 빈혈치료제 ‘에리포(Erypo)’, 9위는 38억달러(성장률 -3.5%)를 기록한 탑파마슈티컬사의 위궤양치료제 ‘프레바시드(Prevacid)’, 10위는 37억달러(성장률 20.1%)를 달성한 와이어스사의 항우울제 ‘이펙사(Effexor)’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 톱10 의약품의 매출 합계는 536억달러로 전년대비 8.6% 늘었다.
지난해 탑10 의약품 중 가장 주목을 끄는 제품은 항혈소판제 플라빅스로 2003년 8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또 와이어스의 항우울제 이펙사는 경쟁약물인 화이자의 졸로푸트를 제치고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업계는 고혈압약 노바스크와 고지혈증약 조코 등 일부 약물의 경우 특허가 풀리면서 제네릭 경쟁약물이 잇따라 출시돼 과거와 같은 매출 신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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