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연합회가 주식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종목에 대해 대량매수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올 1월 한달동안 엔터기술 40만주(6.68%)를 매수한데 이어 3월에는 디지탈디바이스와 삼원테크를 각각 29만주(6.93%), 52만주(6.50%) 매집했다.
지난 2001년 이후 새마을금고가 5%이상 사들인 종목은 단 6개사(상장펀드제외)에 불과하며 현재까지 5%이상 보유한 종목은 코스피시장의 크라운제과(25.3%)와 이들 코스닥종목 3개사뿐이다. 그만큼 올들어 적극적인 주식투자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향후 2∼3년은 채권에서 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리스크자산 투자 확대 차원에서 주식투자비중을 최대 10%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펀드매니저 8명이 자체 실적모형을 토대로 철저히 저평가 종목 위주의 선별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수종목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이상 중장기보유로 목표수익률 30%달성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라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연합회의 운용자금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이중 5∼10%가량이 주식에 투자되고 있어 올해 투자규모는 최대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코스닥종목 투자비중은 5∼7%수준으로 예상해 여전히 추가매수여력이 높음을 시사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연합회의 리서치 대상 종목수(코스피, 코스닥)는 150∼200개사이며 직접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종목은 이에 절반수준인 80개사 정도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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