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복용하면 일주일 또는 한달간 약효가 지속되는 골다공증치료제가 잇따라 등장, 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주 1회 복용하는 약물로는 머크사의 ‘포사맥스 플러스D’(성분 알레드로네이트)와 사노피-아벤티스사의 ‘악토넬’(성분명 리세드로네이트) 등이 있다.
지난 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승인을 받은 포사맥스 플러스D는 기존 성분에 비타민D 2800IU를 보강해 칼슘흡수 감소로 인한 골절과 골손실 위험을 줄인 것이 특징.
적절한 수준의 비타민D를 유지해야 장내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를 강하게 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역시 주 1회 복용하는 악토넬도 임상결과,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의 골 무기질화를 개선하고, 폐경 전 여성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하면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사와 로슈사가 공동 판매하는 ‘보니바’(성분 아이밴드로네이드)는 한달에 한번 복용하는 약물로는 세계 최초로 최근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약물은 폐경기 이후의 골다공증 여성환자 160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요추골 골밀도 향상 정도가 4.9%에 달해 기존 1일 1회 제형의 3.9%와 동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니바는 특히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형으로 올 연말쯤 FDA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어서 기존 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기간의 약효지속시간은 장점이지만 대신 환자들이 복용 시기를 놓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인 이들 약물은 모두 흡수율이 낮아 아침 공복에 복용해야 하며 약 30분간 눕지말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란 파골세포(골흡수에 관여하는 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사멸을 유도해 골흡수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약물을 말한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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