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도시 부산만의 독특한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비엔날레가 지난해 지역에 미친 경제효과는 3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석됐다.
11일 사단법인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부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한 ‘2004 부산비엔날레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조각프로젝트(5월22일∼8월29일)와 현대미술전(8월21일∼10월31일), 바다미술제(10월9일∼31일) 등 비엔날레의 3개 단위 행사를 찾은 관람객 수는 총134만2000여명이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이중 실제로 소비지출을 발생시킨 관람객을 64만8800여명으로 추정하고 이를 근거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관람객의 거주지역은 부산이 71.96%로 가장 많았고 울산·경남 9.89%, 서울 7.44%, 대구·경북 4.9% 등의 순이었다.
관람객들이 전시회 관람과 숙박, 관광, 쇼핑 등에 소비한 직접 지출액은 현대미술전(관람객 10만7750여명) 19억5632만여원, 바다미술제 및 조각프로젝트(관람객 54만1020여명) 80억2830만원 등 총 99억8463만여원으로 추산됐다.
이런 관람객의 지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56억4000만원이고 여기에 비엔날레행사에 투입된 비용(41억8040만원)의 생산유발효과 87억7800만원을 합치면 전체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는 344억1800만원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세계적인 비엔날레로의 도약을 위해 전용전시관 건립과 400억원 가량의 발전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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