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한국종합에너지’를 적정가격에 인수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11일 “포스코는 15일에 열릴 한국종합에너지 입찰에 참여해 인수에 성공한다면 기존에 운영중인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등과 연계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현재 자체 발전량의 35%를 담당하고 있는 LNG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LNG 도입과 비축사업(올 6월 말에 광양LNG터미널 완공 예정)의 연장선으로 LNG 수요처 확보 때문에 인수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향후 한전의 발전자회사 민영화가 추진될 경우 발전사 인수에도 유리한 입장을 전망한다”면서 “인수에 성공하면 안정된 에너지사업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종합에너지는 한화그룹 50%(도이체방크 10% 포함)와 미국의 에너지기업 ‘엘파소’가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인천에서 LNG를 이용해 180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매출액 3852억원, 순이익 430억원을 기록했으며 50% 지분매각금액은 약 2500억∼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한화 지분에는 포스코 외에 대림산업 등 국내외 10곳이, 엘파소 지분에는 해외업체 3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15일 입찰을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6월 중 매각 완료 예정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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