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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경복 수맥돌침대 대표]“돌침대는 의료기기입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11 12:49

수정 2014.11.07 19:25



“사실 웰빙이란 어떻게 하면 잘먹고 잘자는가 하는 고민에서 시작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맥돌침대는 가장 웰빙에 가까운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경복 수맥돌침대 대표는 20년 가까이 수맥연구에 전념해 온 이 분야 전문가다. 특히 돌침대를 의료기기의 반열에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수맥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모든 병은 식사와 정신, 그리고 수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특히 수맥파는 혈관을 압박해 영양소와 산소의 원활한 공급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지하 40미터 아래 수맥에서 발생하는 지전류(수맥파)는 지상 300미터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수맥파의 영향에서 안전한 사람은 없다는게 이대표의 설명이다.

수맥돌침대는 바로 이 수맥파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또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온열요법을 통해 신경통, 근육통 치료효과도 있다. 특히 자체 연구개발한 전자파 흡수여과장치를 장착, 전자파도 100% 가까이 제거해 준다.

이대표의 열정 덕분에 수맥돌침대는 어딜가나 ‘돌침대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지난 2003년 돌침대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물리치료용 의료기기 승인을 받아 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가구류인 침대가 의학적 효능을 인정받아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

이에 앞서 지난 2001년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용 기구로 허가받는 등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발명대회 금메달, 장영실 대상을 비롯한 국내외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이렇게 돌침대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이대표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한국조폐공사연구원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리던 그는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 어느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두게된다. 이후 슈퍼마켓, 봉제공장, 식당, 문방구등 안해본 것이 없었지만 손대는 족족 실패하고 만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던 그는 여행중 우연히 방문한 한 암자에서 돌판위에 전기담요를 깔고 치질 치료중인 스님을 만났고, 거기서 돌침대 사업 아이템을 얻게 된다. 이후 수맥차단 기능을 접목해 지금의 수맥돌침대가 탄생했다.

이대표는 조만간 수맥돌침대를 코스닥에 상장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할 계획이다. 상장시 조달되는 자금을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는 한편 회사의 투명성도 확보하할 계획이다. 그러나 매출액은 시간이 좀 더 지난 뒤에 공개할 계획이다.


그는 기회가 있을때 마다 직원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 하곤 한다. 영리를 추구하더라도 이익의 일정부분은 사회에 환원해 공유해야 한다는게 이대표의 생각이다.
이대표는 무의탁 노인 30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10년째 지원하고 있으며, 남북한 장애인 돕기에도 적극 참여해 해마다 수억원씩 후원하고 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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