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영업이익이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잣대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피시장 507개 12월결산법인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과 올해들어 지난 7일까지 주가변동을 비교해본 결과 영업이익 증가와 흑자전환이 주가 상승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 및 흑자전환 기업 263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38.2%로 전체 종목의 평균 상승률 33.0%보다 5.2%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 기업 403개사의 평균 상승률은 34.3%에 그쳤고 순익 증가사의 상승률 역시 35.9%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이 기업의 크기나 단순수익성보다는 내실있는 영업력을 더 중요시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꺼리는 종목도 영업이익 감소법인이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244개사는 주가 상승률이 27.42%로 평균치에서 5.61%포인트나 모자랐다. 매출액, 순이익 감소 법인은 상대적으로 적은 4.94%포인트, 4.65%포인트 밑도는 데 그쳤다.
종목별로는 대호에이엘이 매출액(전년대비 25.2% 증가), 영업이익(16.7%), 순이익(879.4%) 동반 호조를 기반으로 주가가 연초보다 359.68%나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DSR제강과 남선홈웨어가 주가상승률 각각 354.8%, 300.0%로 뒤를 이었다.
/ lhooq@fnnews.com 박치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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