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상위 100대 상장법인의 수출비중이 3년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6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일 12월결산 주요 상장 제조기업 중 매출액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및 내수 변화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32.7% 늘어난 183조7933억원으로, 전체 매출(309조7291억원)의 59.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수출 비중은 지난 2002년의 48.97%, 2003년의 54.7%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들의 지난해 내수 판매액은 총 125조9358억원으로 9.82% 증가에 그쳐 전체 매출에서의 내수 비중은 2003년 45.3%에서 40.66%로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 전자통신장비, 자동차 등의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들의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각각 50.37%, 39.08%, 32%에 달했다. 또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총 47조5956억원을 수출해 수출액 1위를 기록했고 LG전자(19조5731억원), 현대차(17조2905억원), 기아차(11조165억원), SK(8조10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내수 판매액이 가장 많은 제조업체는 포스코(13조8969억원)였고 현대차(10조1820억원), 삼성전자(10조368억원), SK(9조2979억원), LG전자(5조862억원) 등의 순이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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