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연수원장 회의(APABI)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세계금융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및 상호 협력 방안,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 금융연수기관 설립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수원은 12일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연수원장 회의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된다며 강형문 금융연수원장이 지난 10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금융연수기관장회의(WCBI)에 참석, 각국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원장은 “금융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금융기법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시스템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세계금융연수기관간 협력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11번째로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연수기관장 회의에는 일본, 호주,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 등 20개 회원국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옵서버로서 영국, 스위스,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연수기관장들도 초청될 예정이다.
한편, 강원장은 로마 WCBI 총회에서 중국의 상하이국제금융연수원과 중국내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연수 프로그램 및 금융전문가자격제도의 공동운용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세계 최고의 프라이빗뱅킹(PB) 전문 연수기관인 스위스 뱅킹 스쿨(SBS)로부터는 PB연수와 관련된 강사 지원 등을 약속 받았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