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앞으로 과도한 판촉행사를 자제하고 협력회사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경영을 펼친다. 또 상생경영을 토대로 오는 2009년까지 현재 70개인 국내 점포수를 130개로, 중국 점포수도 현재 3개에서 25개까지 늘리는 등 ‘매출 14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경상 신세계 이마트부문 대표는 1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220여명의 협력회사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협력회사 교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선언했다.
이경상 신세계 이마트부문 대표는 “할인점 업태의 기본 생명인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 할 것”이라며 “과도한 마케팅보다는 협력회사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실현하겠다” 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소모성 행사 축소 ▲협력사와의 전산시스템 공유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강화 ▲품질관리를 위한 장비 지원 등 협력사와의 공존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먼저 과도한 소모성 행사는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다. 1회성 행사를 지양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또 매장운영은 협력회사에 맡기고 전산시스템도 개방키로 했다. 상품의 발주에서부터 판매, 재고정보를 협력회사와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근본적인 영업비용의 축소를 통해 상품원가를 낮춰가기로 했다. 협력회사의 출혈경쟁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협력회사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론과 무반품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스피드 카드 제도’를 추가로 도입해 네트워크론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부분을 보완키로 했다.
지역사회와의 공동마케팅도 강화한다. 지역사회의 공동 발전을 위해 올해 지역 특산물을 1조원 이상 매입키로 하였으며 향후 이마트 전체 매출의 20% 이상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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