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 이어 국내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도 내년부터는 드라이버 반발계수를 제한받게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정한 드라이버 반발계수인 0.83을 내년 1월1일부터 대회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반발계수가 0.83을 넘거나 USGA의 비공인 리스트에 포함된 드라이버는 내년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된다. KLPGA 관계자는 “이미 동계 훈련을 통해 올해 투어를 준비해온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해 적용시기를 2006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은 대회에 이미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도 올해 대회부터 적용했다.
드라이버 반발계수는 골프클럽의 반발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1m 높이(진공상태)에서 골프볼을 드라이버 표면에 떨어트려 튀어오른 높이가 83㎝라면 반발계수는 0.83으로 표시한다.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짧은 국내 여자선수들 중 일부는 0.88 등 반발계수가 큰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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