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식품업계가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소비 욕구 자극에 나서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신세대들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 이들 신세대들은 소소한 디자인 변화도 새로운 아이템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이 같은 경향은 갈수록 확산될 전망이다.
샘표식품은 최근 군것질 겸 술안주브랜드 ‘질러’를 컵모양에 담아 출시했다. 디자인 또한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모양으로 10가지의 종류가 나왔다. 한 손에 잡혀 휴대가 간편한데다 차량 컵홀더에 쏙 들어간다. 여행 배낭 주머니에도 담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매일유업은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용기의 ‘썬업 뷰티’를 선보였다.
한손에 잡히는 핑크색, 오렌지색, 그린색의 맑고 투명한 컵에 사과,자몽,석류의 3가지 맛에 피부와 장 운동에 좋다는 콜라겐과 화이버를 첨가했다.
롯데제과는 ‘테이크 아웃’ 개념의 스낵인 ‘아우터’를 내놓았다. 기존 스낵류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플라스틱 용기로 디자인했으며 녹색과 파랑색의 원색을 사용해 시선을 끌고 있다.
새콤하고 산뜻한 사우어 크림맛의 사우어쿨 아우터와 감자를 베이스로 한 아우터 감자볼 2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다.
하림은 닭가슴살을 캔에 포장한 ‘참치킨’을 선보였다. 그동안 닭고기를 비롯한 육류포장은 대부분 비닐로 된 연포장재였지만 이번에 하림이 처음으로 닭 가슴살을 캔에 포장한 것이다.
샘표 추은정 과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몸에 좋은 먹거리는 기본이고, 예쁘고 튀는 디자인을 뚜렷이 선호하고 있다”며 “다양한 용기 디자인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펴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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