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홍석현 주미대사의 730억원으로 행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부동산 취득과정에서 위장전입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용훈)는 15일자 관보에서 추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홍 주미대사의 재산등록액수는 지난 2월15일 현재 기준으로 730억4250만1000원이라고 발표했다.
홍 대사의 재산내용은 본인 463억3963만원, 배우자 82억4251만원, 장남 47억3492만원, 차남 72억6375만원, 장녀 64억6166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홍대사의 모친은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
홍대사의 재산 권리명세에 따르면 ▲부동산 29억8680만9000원▲예금 40억2451만5000원▲유가증권 430억3176만9000원▲채권 9억4754만3000원 ▲채무 50억2000만원 ▲ 골프회원권 3억6900만원외에도 다수의 골동품과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 대사는 이날 워싱턴 현지에서 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중 부동산 등에서 일부 위장전입 사례가 있음을 인정하고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이날 관보에 홍 대사외에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 등 14명의 재산등록과 변동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최초 신고 대상자들은 ▲조기숙 청와대 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이 5억7614만원 ▲양현수 충남대 총장 2억8515만원 ▲이광재 애틀랜타 총영사 4억1747만원 ▲정진호 페루대사 1억2915만원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11억1946만원의 재산총액을 각각 신고했다.
또 변동 신고대상자들은 ▲ 이재봉 춘천교육대총장이 2354만원 ▲이병완 전청와대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 3556만원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7297만원 ▲황동준 한국국방연구원 원장 1087만원 ▲박창정 마사회회장 2만원 등으로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반면 이광진 충남대 총장은 2억6002만원, 김한정 전직대통령 비서관은 529만원,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은 1058만원 등으로 감소했다고 신고했으며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은 재산증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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