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가 중국 상하이 인근지역에 대형버스 조립공장을 건립한다.
17일 대우버스는 상하이 최대 버스운송업체인 상하이버스와 대만 대기업 샤베스(SABES) 등과 합작으로 연산 2000대 규모의 대형버스 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500만달러가 투자될 이 합작회사는 대우버스,상하이버스,샤베스 등이 각각 25%씩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대우버스는 중국 조립공장에서 초기에 11m급 시내버스용 ‘BS110ML모델’을 연간 300대 생산하고, 점차 물량을 늘려 연산 2000대 규모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합작파트너 중 하나인 상하이버스는 현재 2만여대의 버스를 운행 중인 상하이 최대 버스운송업체며, 대만의 샤베스는 대우버스를 수입, 타이베이시에 납품해온 자동차 유통업체다.
이번 합작회사 건설로 대우버스는 오는 2008년까지 상하이시에 투입할 예정인 CNG버스 3000대 발주 프로젝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며 관계사인 대만의 샤베스 등과 연계체계를 구축, 중국내에 탄탄한 판매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대우버스와 공동 투자한 대만의 샤베스는 최근들어 가오슝 지역에 대규모 상용차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본토에서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버스공급을 확대하는데 기여도가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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