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국·일본,동남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발전, 확산시키는 진원지가 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경기개발연구원 주최로 ‘한류우드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미 올해부터 2조원을 들여 2008년까지 일산 신도시의 30만평 땅에 ‘한류우드(韓流Wood)’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한류우드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를 창출하고 고양시에 조성된 문화관광단지와 연계, ‘벨트화(化)’한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류우드에는 한류스타의 거리와 스타 빌리지, 게임월드,각종 연예공연장,한류 쇼핑센타 등 한류를 직접 시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우선 들어선다.
또 연예기획사 벤처타워, 종합 촬영장, 예술 종합학교 등 문화콘텐츠를 연구?개발하는 기능과 함께 호텔, 테마파크, 리틀 아시아, 식당가 등 인프라도 아울러 구축되는 ‘메가 엔터테인먼트 산업단지’다.
도는 지난해부터 고양 관광문화단지를 한류열풍에 맞춰 개발테마로 추진해 왔으나 이를 더 확대시킨 것이다.
한류우드가 들어서는 일산지역은 한강에 인접해 자연경관이 수려한데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20분 거리에 있다. 또 이 인근에는 동양최대의 한국국제전시장(Kintex)과 차이나타운, 파주 출판문화단지,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영어마을, LG필립스 LCD 단지와 DMZ 등과 연계돼 최적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광명 음악밸리,부천 만화밸리 등 장르별로 특화된 문화도시들이 이어지면서 한류의 작은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손학규 지사는 “한류우드를 아시아 문화를 이끌어갈 차세대 엔터테인먼트의 메카로 육성·발전 시키겠다”면서“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 2의 자유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사는 “이곳에 중국과 일본의 대중문화도 유치하는 등 각 나라간의 문화를 상호 교류하고 융합한다”며 “미국 할리우드에 대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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