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부문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1조6578억원, 수출차질액은 8억517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33.6%, 19.2% 감소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노사분규가 발생한 420개 업체중 제조업 131개, 전기가스업 3개 등 총 134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을 조사한 결과 노산분규건수와 분규참가자수는 각각 44.4%, 34.8% 증가했으나 근로손실일수는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로 인한 지난해 생산차질액은 1조6578억원으로 전년(2조4972억원)보다 33.6% 감소했으며, 수출차질액도 8억5200만원으로 전년(10억5300만원)에 비해 19.2% 감소했다.
제조업부문의 생산 및 수출차질액이 전년대비 대폭 감소한 이유는 정부의 자율과 책임, 법과 원칙에 의한 대응기조로 분규가 조기에 타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파업에 대한 비판적 여론, 금속·자동차 제조업체의 임단협 조기 타결, 노사자율적 합의에 의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대형사업장의 분규로 인한 생산, 수출차질액은 전체 차질액중 각각 80.4%, 90.8%를 차지했는데 이중 자동차 3개사의 전체 생산 및 수출 차질액 비중이 각각 60.4%, 62.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 수출차질액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광역시로 생산차질액은 5390억원으로 전체의 32.5%, 수출차질액은 2억9900만달러로 전체의 35.2%를 차지했다.
노사분규의 발생원인은 임단협이 91.3%를 차지했는데 구체적으로 임금인상이 61건(48.4%)으로 가장 많고, 산별교섭이 39건(31.0%), 구조조정이 5건(3.9%), 비정규직 문제가 2건(1.6%)으로 나타났다. 임금인상을 둘러싼 분규발생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1조2241억원으로 전체의 73.8%를 차지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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