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제2연륙교 건설공사가 이르면 오는 5월말께 착공된다.
1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초의 외자유치를 통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건설사업인 제2연륙교 건설공사가 5월 말께 착공돼 2009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 1조2700억여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총 연장 12.3㎞에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영국 건설회사인 아멕(AMEC)사 와 건교부�^인천시가 분담하게 되는 데 아멕사가 45%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멕사는 교량 완공뒤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와 운영비를 회수하게 된다. 시공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엘지건설,대우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맡게 된다.
제2연륙교 건설사업은 당초 지난해 8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기존 장경간(간격이 가장 넓은 교각) 폭 700�V가 대형 선박 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역 항만업계와 시민단체의 이의제기로 이를 800�V로 확대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착공이 지연됐다.
연륙교는 송도를 거쳐 건설예정인 제3경인고속도로와 접속된다. 접속도로 6.7㎞는 국고(5500억원)로, 영종도에선 공항고속도로와 만나며 연결도로 3㎞는 인천시 예산(1600억원)으로 건설된다.
제2연륙교가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오가는데 10여분 정도 걸려 송도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촉진시키고 인천공항과 서울 강남, 경기 수원�^화성등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민들 역시 유일한 공항접속도로인 영종대교를 포함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므로 1시간 이상 걸렸으나 앞으론 이런 불편을 덜게 된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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