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올해 첫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연희1구역 재개발사업 총회에서 경쟁사인 동부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재개발 사업은 연희1동 533번지 일대 1만7751평 규모 대지에 들어선 낡은 가옥 및 토지를 허물고 새로 총 92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공사다.
평형별로는 ▲임대 17평형 200가구 ▲25평형 193가구 ▲31평형 225가구 ▲32평형 79가구 ▲33평형 84가구 ▲42평형 139가구 등이다.
이번 연희1구역 재개발 수주전은 최근 재건축 시장의 규제 강화로 인해 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승, 건설사간 수주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주전에선 평당 도급 공사비가 SK건설 272만7000원, 동부건설 281만8000원으로 SK가 9만1000원 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비용은 SK건설이 21만7000원, 동부건설이 13만2000원을 제시해 평당 도급공사비와 금융비용을 합한 평당 공사비 합은 양사가 거의 비슷했다.
또 실내 인테리어에 소요되는 마감재 수준역시 양사 모두 최고급 수준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SK건설 측은 “공사비에서는 별반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고품격 PDP TV, 발코니 전용 정원, 빌트인 드럼세탁기 등의 무상제공과 함께 이주기간 1개월단축시 인센티브 제공 등의 특별조건을 제시한 것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재개발 추진위는 오는 7월께 구역지정과 사업계획결정후 조합을 설립하고 내년 10월께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오는 2007년 9월께 본격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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