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지주회사 전환 발표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SK증권은 19일 태평양이 계열사 통합과 함께 지주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퍼시픽글라스의 합병으로 효율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이 예상되어 기업가치 제고의 효과가 있을 것이고 인적분할을 할 경우 과거 LG·농심과 마찬가지로 분할 후의 시가총액합계가 분할 전보다 커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윤효진 애널리스트도 “태평양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배당성향 상승, 자기자본수익률(ROE) 향상, 지배구조의 투명성 증대, 자회사 출자 리스크 감소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릴린치증권을 비롯한 외국계 증권사들 역시 긍정적이라는 쪽에 손을 들어줬다. 메릴린치증권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주당 가치와 ROE가 올라갈 것이고 배당금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29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태평양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0% 오른 27만5000원에 장을 마감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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