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개발, 미생물을 이용한 악취 및 휘발성 유기물질 제거장치 ‘바이오켓’이 세계적인 과학전문 책자에 성공사례로 소개됐다.
환경전문기업인 한기실업은 독일 과학전문 출판사 스프링거가 지난 1월 출판한 ‘악취 및 대기오염 방지에 관한 생명공학’이라는 책자에 생명공학의 성공사례로 수록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록된 바이오켓은 순수 미생물이 악취 및 휘발성 유기물질을 분해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와 물로 배출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바이오켓은 악취 및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물질을 3초내에 95% 이상 제거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특수 배양된 미생물만 투입하고 있어 하수·분뇨·음식물쓰레기 악취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한기실업 박광진 대표는 “기존 미국 등의 제품과 비교할 때 악취처리 시간은 8배 이상 빨라졌을 뿐 아니라 소형설비가 가능하고 대량의 오염된 가스를 처리할 수 있어 부지 및 비용 등도 경쟁제품보다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기실업은 최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프링거의 출판물은 전세계 대학, 국·공립연구소, 각종 산업 연구개발(R&D) 연구소의 전문가들에게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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