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중국)=조창원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이 외환위기(IMF) 이후 보류해 왔던 대중국 투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나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안에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금호고속, 금호렌터카 등 계열사의 중국 사업에 총 4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또한 올해 그룹 전체 매출목표 10조원 중 3000억∼40000억원을 중국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1일 중국 난징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MF 이후 중단된 그룹의 중국 진출이 올해부터 본격 재점화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 금호고속, 금호렌터카 등 중국사업에 총 4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톈진공장 설립에 1억8000만달러, 제3공장 타이어공장 설립에 1억2000만∼3000만달러, 금호고속과 금호렌터카에 각각 2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금호렌터카는 올 상반기에 금호와 중국측 파트너가 9대 1 지분을 가진 베이징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2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금호고속도 2000만달러를 투자, 현재의 중국내 6개 지역 54개 노선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중국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베트남, 인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 동남아지역으로 운송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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