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기초 화장품을 사용하는 시대는 지났다.
남성 피부의 수분량은 여성피부의 3분의 1밖에 안된다. 또한 아무리 부자지간이더라도 개인별 피부 특성은 다를 수 있어 깨끗한 세안과 보습 관리는 따로 하는 게 상식이다.
최근 주름·탄력·미백 등 남성 기능성 화장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 형제들도 이제 자기만의 피부 관리를 위한 전용 화장품을 골라보는 게 어떨까. 자신의 연령과 피부에 맞는 제품들을 알아본다.
◇10∼20대 초반=이 시기에는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피지 분비량을 증가돼 여드름도 많이 나고 모공이 넓어져 지저분해지기 쉽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 강한 비누보다는 폼클렌징 등 부드러운 세안제를 이용하며 피지를 조절해 주는 모공전용 화장품을 선택해 각질을 관리해 준다.
◇20∼30대=스트레스로 인한 음주·흡연 등이 많아지면서 거칠고 버석거리는 피부를 가진 남성들이 늘어난다. 이 시기에는 피부톤을 밝게 해주는 미백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잡티 등을 개선해주는 미백기능과 피부를 뽀얗게 보이게 하는 커버로션 기능이 첨가된 제품을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또한 주 1∼2회 정도 각질제거 팩이나 수분팩 등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피부톤이 밝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40대 이후=나이가 들면 피부는 노화된다. 눈가 잔주름이 생겨 나이들어 보이게 되고 얼굴의 탄력도 떨어진다.
40대가 넘으면 눈가·이마·입주변으로 굵은 주름이 생기는데 남성전용 주름개선 제품을 아침·저녁 세안 후 스킨과 로션 등을 바른 다음 눈아래나 이마 주름 부위, 입가 주름이 생겨난 부위에 살짝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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