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기업들의 연구개발비가 사상 처음 1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는 지난해 코스닥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9864억원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금융기관과 확인이 불가능한 기업을 제외한 581곳을 조사한 수치로 전체 상장회사(885개)의 연구개발비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연구개발비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8699억원)보다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51%로 나타나 지난해(2.65%)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으로는 LG텔레콤이 39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휴맥스(259억원), NHN(243억원), LG마이크론(237억원), 주성엔지니어링(21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많은 기업은 소프트맥스(125.8%), 엔틱스소프트(98.8%), 세중나모인터렉티브(41.0%), 어울림정보통신(34.0%) 등이 꼽혔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관계자는 “매출액에 비해 연구개발비가 많은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기업의 경우 연구개발비 중 연구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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