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 반환예정인 미군 공여지에 지식산업단지를 비롯한 대학촌, 골프빌리지, 참전기념관 등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동두천시는 25일 시에 반환될 미군공여지 2000만평을 파주 LCD단지와 연계될 부품중심의 협력·하청업체가 들어설 산업단지와 대학촌, 전원주택과 어우러질 골프장 등 골프빌리지 등 개발가능한 모든 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미군공여지 개발 용역을 맡고 있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최근 시에 중간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2000만평의 땅 가운데 개발가능한 부지는 구 시가지 면적과 맞먹는 300만평 안팎에 이르고 있다.
학회는 1안으로 우선 300만평 땅에 우선 반도체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산업단지을 유치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도립 대학유치 등 광역기능을 갖춘 신도시 건설이 효율적이라고 보고했다.
2안으로는 시의 특성을 살리는 6.25참전 16개국 기념관과 이들 국가의 전통문화 체험마을, 영어마을과 이곳이 한국 록음악의 발생지다운 음악촌 건설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구용역을 주도하고 있는 하재완 중앙대 교수는 “1단계로 이곳에 건설 가능한 부품업체와 종합대학을 세워 부품 산업클러스터나 미군기지 특성을 살린 국제교류기능을 갖춘 신도시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나머지 1700만평에는 환경평가를 받아 골프장과 전원주택지로 개발하면 (동두천시가) 경기북부지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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