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지수 20일 이동평균과의 이격 축소가 진행중인 모습이다.
최근 형성된 주가지수 저점이 지난 2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의 지수 수준인 920대에 도달했던 점은 2∼3월 들어 달러 약세와 이머징 마켓 강세가 이끌었던 유동성 랠리의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평가가 가능해 보인다.
여기에 미국의 소매매출 둔화와 소비자 신뢰 약화가 감지되며 유가와 금리 상승이 소비지출을 압박했다.
이는 곧 미국경제의 ‘소프트패치(soft patch)’ 우려가 제기되는등 경기회복 기대심리의 동반 약화기를 맞게 되면서 결국 미 연준의 금리정책이 증시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첫째주로 예정된 FOMC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경기선으로 인식되는 120일 지수 이동평균선(920선 부근)을 하회할 경우 경기에 대한 시장 기대심리의 약화로 평가될 수 있다.
반면 국내증시가 920선 지지속에 반등 전환에 성공해 940선을 회복한 점은 경기 기대감이 아직 유효한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미국경제의 소프트 패치 논란의 확산 및 이에 연동된 국내 수출경기에 대한 우려의 확산여부가 향후 경기에 대한 센티멘털과 함께 국내증시의 반등을 이격 좁히기 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릴지를 결정할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주가지수가 우선의 지지선 확보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추가 상승의 연결고리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종목별로 트레이딩 관점의 시장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또 가계부문의 부채부담 완화속에 국내 소비지표의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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